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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앱등이를 탈덕하며, 팀쿡에게 고합니다.
    기술 노트 2016. 5. 1. 04:06

    사실 저는 굉장한 Apple 팬보이, 이른바 '앱등이' 입니다. 자칭 타칭 할 것 없이 지인들 사이에서도 굉장히 유명하죠. 그런 제가 최근에 와서는 앱등이 탈덕을 굉장히 고민하다가 결국엔 완전 선언해 버렸습니다. 오늘은 시험도 끝났고, 앱등이 완전 탈덕 기념으로 애플과 팀쿡에게 고하는 편지(?)를 써볼까 합니다. 여러분도 공감가는 내용이 몇개 있을거라 믿습니다.



    Apple, 이제 와서 말하기는 뭐하지만...

    iTunes, 생각보다 불편했어.

    제 NAVER Post 서비스를 구독하시는 분이시라면 아시겠지만, iTunes 사용법에 대해 업로드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가 한창 iPhone 6 시리즈 붐이 일면서 많은 안드로이드 유저분들이 iOS로 갈아타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기존의 멜론이나 벅스 같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괜찮을지 몰라도, 원래부터 기본 음악 앱을 사용해야만 하시는 분들은 불편하게 느끼실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분들을 위한 가이드 라인 포스팅을 올렸습니다.

    iTunes 포스팅의 댓글들을 보면 대부분의 유저 분들이 음악 옮기는 것은 이해를 하겠다 싶으면서도, 도대체 동영상은 어떻게 옮겨야 하는지 감을 못잡으시는 분들이 만으셨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몰랐는데, Apple 동영상 시청 프로그램인 QuickTime을 깔면 해결되는 문제더군요.

    사소한 것 하나 하나 신경써주는 애플이지만, iTunes를 쓸때면 그렇지 않다는 느낌도 가끔씩 듭니다. 미국이나 일본이라면 모를까, Apple Mucic이 서비스 되는 것도 아니고, 라디오 스트리밍도 사용하지 않을 건데 굳이 iTunes라는 툴을 파일 옮길 때만 사용해야 한다니.

    보안강화가 되어 현 iOS는 자유도가 그래도 많이 상승한 편이지만, iTuens를 조금 더 쉽게 하던지, 다른 방법을 연구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보안은 소중하니까요.

    이 가격이 최선이에요?

    Apple은 iPhone으로 고객을 등쳐먹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한국 고객.

    어디선가 Apple의 iPhone의 생산 원가가 10-20만원대 일거라는 카더라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 말을 들었을때, 말도 안된다는 소리라고 생각도 들었지만, 생각해보면 노동자 등쳐먹기로 유명한 갓(?) 폭스콘에 생산 외주를 맡기는 Apple 이라면 기기 대당 값은 그 정도 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혀 가능성 없는 이야기는 아니라는 거죠.

    iPhone 6s의 값이 한국 현지화 가격으로 100만원대를 넘어섰고, 궁금해서 대강 계산을 해봤습니다. 기기 한대 값을 20만원으로 잡고, 하드웨어 라이선스,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비용 (혹시 모를 가능성의 값)과 iOS의 운영체제 값과 iWork 등의 소프트웨어 값 등을 더한 값이 약 80~90만원 이라는 이야기인데요. iOS의 공식적인 가격은 없으니, 꿩대신 닭으로 제가 지금 PC에서 사용중인 Windows 10의 Pro 에디션 가격은 공식 MS 홈페이지 기준 31만원. iWork 패키지로 10만원이라 치고 계산하고 많이 쳐줘도 40-50만원 선입니다. 60~70만원의 비용을 들이고 20~30만원이 순수 이익 정도 되겠군요. (참고로 옆동네 S모사는 대당 판매 순익이 많으면 10만원, 대다수의 기기가 그 이하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공식 Apple 스토어도 없고, Apple의 핵심 서비스의 대다수가 사용 불가인 나라에서 이렇게 가격 뭣같이 받아도 되는 겁니까? Apple, 이 가격이 최선이에요?

    3D Touch, 완성되지 않은 기술을 선보이다.

    iOS 디바이스에서는 언제나 기술이 완성되어야만 넣던 Apple 답지 않아.


      우리는 최초의 모바일에 최적화된 터치 방식이었던

    Multi Touch 방식을 고객에게 선보였다.

    이제 우리는 한 발 더 나아간, 진보된, 훗날 표준으로 체택될 터치 방식을 선보인다.

    3D Touch가 그 것이다.


    2015년, Apple은 iPhone 6s를 키노트하며 위와 같이 말했습니다. 하지만 IT 전문 언론 CNet의 말을 들어보면 그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Apple의 3D Touch 기술은 매우 편리하고 재미있는 기능에 틀림없다.

    그러나 앞으로 3D Touch의 앞날은 불투명하다.

    3D Touch 기술은 화면이 거대한 디바이스에는 아직 기능 적용이 힘든데,

    iPad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똑같은 기능이 적용되는 디바이스고, 신형이지만 Phone은 되고, Pad는 안되는 것은

    기존의 기술의 완성이 이루어졌다고 판단되었을때 탑재하던

    Apple과는 다른 모습이다.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부터 되던 비디오 재생 기능은 3세대 부터, 후면 플래쉬 기능과 전면 카메라는 4세대 심지어 NFC기능은 8세대 부터 채택한 Apple입니다. 특히 NFC기능은 당시 안드로이드 기기들은 필수 기능이었지만 iOS는 기술 완성의 미확신을 근거로 채택하지 않았죠. 그런 Apple이 완성되지 않은 기술을 선보인 것은 무슨 이유일까요? 혹시, '혁신의 아이콘'이라는 이미지가 묻힐까봐 그랬던 걸까요?


    이상으로 탈덕하는 앱등의의 넋두리를 읊어보았는데요. 어떠세요? 공감가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그냥 가지 마시고, 공감과 댓글 해주시면 제게 큰 힘이 됩니다. 그게 아니라도 여러분의 의견을 나눠주세요. 아마 다음 포스팅은 Android에게 바라는 점을 적는 포스팅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획 : Lucdia Com. | 배급 : Kakao Tistory, NAVER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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