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스마트폰 기본 앱 탑재, 시대를 초월하다

정부 3.0 정책 관련 사진. 제공=행정자치부

안녕하세요 손노트 입니다.

최근 SAMANUG Galaxy Note 7에 대한 언팩이 이루어지고, 이에 대한 제 포스팅도 얼마 안있어 올렸는데요, 미처 확인하지 못한 소식이 있어 추가로 알려드립니다.

Galaxy Note 7 에 정부 3.0 앱이 선탑재 되어진다는 소식인데요, 처음에 이 소식을 듣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는 반응 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그만큼 너무나 어이가 없는 행동이라는 것인데요.

정부가 어떠한 점을 잘못했는지 함께 지켜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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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시대를 초월하는 마음'

그 어느 민주 정부도 각 정부의 애플리케이션을 선탑재하려는 시도는 없었어

위의 소식을 전해들은 소비자 단체는 연일 항의중입니다. 한 단체는 "그 어떤 민주 정부도 이러한 시도를 한 정부는 없다."며 공분을 터뜨리기도 했고, 모 누리꾼은 "여기가 북한이냐"며 원색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는데요.

우선 각 정부가 휴대폰 업체에게 매달려서까지 이러한 애플리케이션을 선탑재 정책을 강구해야되는지는 의문입니다. 통신사 애플리케이션이나 쓸데없는 제조사 애플리케이션도 짜증나 죽겠는데, 실례지만, 뭐? 정부?

선탑재 애플리케이션을 자제하라는 규제를 만든 것은 현 정부의 부처들입니다. 이젠 역으로 그 정부의 부처가 선탑재 앱을 추가하고 있으니, 이건 잘못되도 한참 잘못되었습니다.

효용성 없는 애플리케이션, 굳이 왜?

링크만 이어주는 애플리케이션이면 굳이 탑재를 했어야 했나

정부 3.0 앱 스크린샷. 제공=(주)레드엔젤소프트

애플리케이션의 효용성 역시 의문입니다. 이번에 선탑재되는 애플리케이션은 행정자치부 관계자에 따르면, "단순히 링크를 이어주는 앱일뿐, 용량도 1.2MB 정도로 소량이다." 라고 밝혔는데요.

그렇다면 굳이 필요한가가 의문입니다. 선탑재가 될 정도면 용량이 큰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어느 필요한 사람에게는 꼭 필요한 기능이 탑재가 되어있어야 합니다. 그렇지만 그런 것도 아니면서 그냥 링크를 이어주는 앱을 선탑재 한다?

행정자치부가 아주 생각을 잘못한것 같아요. 그냥 링크를 이어주는 애플리케이션이면 쓰면서도 효용성이 없고, 그냥 정부 홍보용이에요? 지우면 된다지만 이건 제가 기분이 나빠서 우리나라 정부가 싫어질것 같아요. 덤으로 SAMSUNG에 대한 이미지도 나빠지고. 정부 3.0이 효용성이 있네 없네를 따질게 아니라 그냥 이건 내가 기분이 나빠서 사려던 기기도 안살 것 같고, 이용하려던 서비스도 안할 것 같다고요.

국민 약 70%는 현 정부를 지지하지 않습니다

극우 일베마저도 등 돌린 정부, 정부에 대한 국민 감정이 이렇게나 나쁩니다

현 국민 대다수는 지금 정부를 좋아하는 것 같지 않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예전 같지 않고, 심지어 극우 사이트 '일베' 조차도 박근혜 대통령을 욕하는 게시글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국민이 싫어하는 정부인데, 정부가 굳이 이렇게 광고를 적극적으로 했어야 했나 의문입니다. 국민들은 사실 정부 3.0이라는 것에 대해 뭣도 관심이 없습니다. 그냥 법이나 정책좀 잘 만들어 주고, 탁상공론이라도 안하면 다행입니다.

누구 머리에서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아주 아주 잘못된 상황이에요. 심지어 LG V20은 탑재 계획도 없고, Galaxy S7은 이번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벌써 선탑재 정책이 실현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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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흠, 좀 흥분한 감이 없지 않아 있는데.

탁상공론이나 해대는 정부가 얼마나 멍청하고 비정부적인지를 깨닫게 되는 좋은 사례라고 여겨집니다.

전당대회에서 레임덕 벗어나기 위한 쓸데없는 연설 마시고, 이런 기본적인거나 잘하세요. 좀. X발.

기획 : 혜윰 커뮤니티

감수 : 혜윰

배급 : Kakao Tistory 

혜윰은 IT와 애플리케이션을 다루는 전문 단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