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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 소록도에게 바칩니다.
    짧은 글 노트/세상에게 2016. 7. 31. 13:08

    사람으로 태어나, 사람에게 차별을 받았습니다.

    내 나라, 내 민족을 빼앗긴 슬픔에 그러한 줄 알았습니다. 내 나라가 없어서, 빼앗겨서.

    그런데 왠걸,

    내 나라, 내 민족도 똑같이 억압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유란 없었고, 병에 걸린 것이 죄였습니다.

    무시, 환멸, 돌팔매질과 매장.

    내 나라는 그 것이 아니라며 콧방귀를 뀝니다.

    이게 나라인가요. 던전인가요.


    SBS 그것이 알고싶다 20160730일자 방영분을 보게 되었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틀었으나 전혀 그런 마음으로 볼 수 없었습니다.

    절로 욕짓거리가 나왔고, 눈물이 솟구쳤습니다.

    산모에게 강제 낙태에 그 아이를 보여주며 직접 버리기를 종용하다뇨.

    1990년대까지도 이 짓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사람을 지켜내지 못하면 그 것은 정부가 아니라고 현 정부는 말했습니다.

    수 많은 사건이 돌이켜갔고 현 정부는 무시로 일관했습니다.

    이번 사건, 14개의 병에 담긴 아이들의 시신도 무시할건가요?

    "지금 내 기분이 그래요. 어이가 없네?"

    이런 반응이 아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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