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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능 MC에게 배우는 유쾌한 리더쉽 : 유재석처럼 말하고 강호동처럼 행동하라
    독서 노트 2016. 3. 6. 02:07


    유재석처럼 말하고 강호동처럼 행동하라
    국내도서
    저자 : 서병기
    출판 : 두리미디어 2008.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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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어가기 전에

    부제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본 도서는 리더쉽에 관한 도서다. 자라나는 청소년 뿐만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직장인들까지도 독자층으로 폭넓게 잡았다. 과연, 이 도서가 '정말로 실생활에서 쓸만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일까?' 라는 심각한 고민이 들었다. 그러나, 그 고민은 나에겐 큰 오산이었다. 이 고민에 대한 해답을, 본 도서의 저자인 서병기 기자에게서 뿐만 아니라, 명지대학교 김정운 교수에게서도 들을 수 있었다.

    마르크스는 존재가 의식을 규정한다고 했지만, 21세기는 다르다. 매체가 의식을 규정한다. 우리는 디지털 카메라 렌즈를 통해서 세상을 본다. 휴대폰 액정 화면을 보며 세상과 소통한다 <중략> 이러한 매체를 채우는 대중문화의 내용은 스타들에 의해 제공된다.

    -Opinion : 본문 7p 中

    21세기는 '리더쉽의 위기'로 설명할 수 있다. 사람은 더 이상 돈만으로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 <중략> 사정이 그렇다 보니 리더쉽에 관한 수많은 이론들이 쏟아진다. 이제 리더가 될 수 있느냐 없느냐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다. <중략>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예능 엠시들은 대중의 마음을 움직이는 능력이 탁월한 사람들이다.

    -Opinion : 본문 11p 中 

    본문 전에 나와 있는 추천사와 머리말 등을 읽고, 내가 너무 고리타분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째서 우리는, 리더쉽하면 유명 기업체의 CEO의 성공 이야기나, 어려운 상황 속에서 불굴의 의지로 일어난 그런 사람들만 찾는 걸까? 그런 점에서 서병기 기자의 본 도서는, '시선의 전환'점의 계기와 출발점이 되어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2. 줄거리

    본 도서는 연예인, 특히 예능 쪽에서 활동 중인 MC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리더쉽 코드를 찾고 자세하게 설명하여 실생활에 적용시키는 방법까지 안내되어 있는 어쩌면 '처세술'의 도서라고도 볼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고 있다. 예능 MC들의 소개에 앞서, 당시 가장 인기 있던 두 예능 프로그램인, MBC의 <무한도전>과, KBS의 <1박2일> 프로그램의 흥행 키워드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본 도서에 나오는 모든 인물들에 대해 소개할 수는 없고,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부분만을 본 파트에서 소개하기로 하겠다. 자세한 감상은 다음 파트에서.

    무슨 수단을 쓰더라도 남보다 앞서 가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우리 사회에, <중략> '배려형 리더십'과 '서번트(섬김형) 리더십'은 스스로를 낮춤으로써 더 높이 날 수 있다는 교훈을 던져준다.

    -겸손, 몸을 낮춰 더 높이 뛰다 : 본문 58p 中

    자기만의 개성으로 독자적인 자리를 만든 사람은 웬만한 도전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남들과 다른 1퍼센트 스페셜 전략을 가져라.

    -편안함, 모든 것을 이기는 부드러운 힘 : 본문 168p 中




    3. 감상

    '유재석' 이 세 글자에 세상은 얼마나 열광하고 있는가. 아마 자기 지역 국회의원 이름은 모르는 사람은 있어도, 유재석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일명, '무한 재석교' 라고 불리지 않던가.

    사실, '유재석'이라는 세 글자에 휩쓸려 본 도서를 구매했고, 결과는 기대 이상으로 만족했다. 우선, 그들만의 리그, 즉 우리 독자들이 공감하지 못할 부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들은 인기의 가도를 달리는 연예인들이고, 우리는 그저 평범한 삶을 사는 일반인일 뿐이다.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이런 이야기에 공감이 가고, '아 이렇게 하는 것도 방법이구나.' 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 부분에서는 저자인 서병기 기자의 해설이 한 몫했다. 서 기자는, 사실들을 우리네 평범한 삶과 잘 연관시켜 버무려서 우리가 맛있게 읽고 공감할 수 있게 책을 구성했다.

    다시 책 이야기로 돌아가 보자. 굉장히 많은 MC들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좁은 의미의 리더십이 앞에 많이 나오고, 후반 부분은 넓은 의미의 리더십인 신뢰와 소통 등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능력에 치중되어 내용이 나왔다. 책의 약간은 아쉽다면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책 중간 중간 독자의 삶을 점검하고 리더십을 향상시킬 수 있는 지침 등을 마련해 놓아 독자들이 자발적으로 리더십을 키우는 데에 일조하게 만든 점은 칭찬하고 싶다.

    책의 내용을 직접적으로 살펴보면, 개인적으로 본인이 닮고 싶은 리더상이 책에 나와 놀랐다.

    "조직의 상층부만 관리하는게 아니라 말단 직원들과 어울리며 때로는 대폿잔도 기울일 줄 아는 서민적인 리더가 강호동 식이다. 자칫 현장에 너무 동화되다 보면 리더의 본업을 잊어버리는 위험성이 있기는 하지만, 강호동의 첫인상처럼 타고난 카리스마를 지니고 있다면 이러한 단점도 극복할 수 있다."

    -겸손, 몸을 낮춰 더 높이 뛰다 : 본문 82p 中

    나에게 있어 가장 결여된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정리하면, 본 책을 읽으며 나의 리더관을 재정비하고 삶의 태도를 조금이나마 돌아볼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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