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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 샤오미는 더 이상 대세가 아니다
    기술 노트 2016. 8. 7. 18:36

    샤오미의 로고. 제공=Xiaomi


    안녕하세요 손노트 입니다.

    한창 잘나가던 기업, 샤오미의 후퇴가 오늘 내일의 일이 아닙니다. 판매 기록이 저조한 것이 사실인데요. 점점 국제 무대에 공식적으로 오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쉽지많은 않아 보입니다.

    샤오미가 한국에서 이름을 알리게된 결정적인 계기는 RedMi Note 2, 즉 홍미노트 2의 가성비 대란이 일어나면서 부터였죠. 홍미노트 2의 직구 행렬이 꽤 길게 이어진 것도 사실이었고, 이를 통해 MIUI라는 커스텀 펌웨어로 개발자들에게만 알려져 있었던 MIUI의 존재가 대중에게 드러나게 됩니다.

    성장세가 굽혀질 기미가 보여지지 않았던 가운데, Mi 5 출시를 앞두고 판매량이 저조한 실적으로 나온 것이 드러나자 우려를 받기 시작했는데요, 결국 세계 점유율 3위 자리까지 내어주는 수모를 겪고야 말았습니다.

    샤오미는 더 이상 대세가 아닙니다. 그들이 대세가 될 수 없는 이유와, 앞으로 그들이 대세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손노트의 칼럼으로 알아보시죠.


    나날이 떨어지는 가성비

    싸지만 이 가격에 샤오미면 구매 이유 없어

    첫번째 이유로 가성비가 될 수 있겠죠. 고객들은 생각보다 A/S를 중요시하게 여깁니다. 한국에 정식으로 정발되지 않는 기기라 A/S 문제도 어려운데요. 사실 A/S 따지려고 하기엔 가격이 너무 착한 것 같습니다, 라고 하려고 했더니...

    Mi 5 프리뷰. 제공=Xaiomi


    최상위 모델 기준 Mi 5 Pro 기종의 출고가는 한화로 약 51만원. 특허 회피 등의 기술을 사용하고도 이 가격이라면, 특허료를 다 지불하고 내놓은 출고가는 싸게 잡아도 60~70만원 선입니다.

    여전히 프리미엄급 모델 답지 않게 저렴한 것은 맞습니다만, 이런 가격이면 차라리 A/S가 지원이 되는 타 사의 중저급 모델을 구매하는게 낫다는 것이 누리꾼들의 중론입니다.

    가격 경쟁력은 여전히 보유하고 있지만 샤오미의 이미지가 너무 구려보입니다. 이 가격에 샤오미면 안산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 그 것입니다.


    고객은 기업의 디바이스만 구매하는 것이 아니다

    고객은 디바이스의 사후 지원 등도 구매하지만, 결정적으로 기업의 이미지도 구매한다

    앱등이, 삼엽충 등 한 기업의 극성 팬이 나올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고객은 그 기업의 이미지도 구매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할 수 있겠습니다.

    그만큼 기업에게서 프리미엄의 이미지가 중요한 이유가 이 때문인데요. 인터넷 창을 돌아보면 사람들은 항상 그냥싸고 좋은거 쓰면 되었지 라는 사람들이 있지만, 사실 이 것은 틀린 말입니다.

    고객이 기업의 프리미엄급 제품을 사는 이유는 그 제품으로 하여금 프라이드를 느끼게 하기 때문인데요. 대표적으로 이러한 마케팅 법을 잘 사용하고 있는 기업이 샤오미가 추종해 마지 않는(?) 애플입니다.

    애플은 사람들이 보통 생각하는 프리미엄의 이미지를 잘 실천한 예입니다. A/S 환경이 열악한 사정인 한국에서 Apple 제품이 어느정도 수익을 거두고 있는 이유는 이런 프리미엄의 이미지와 안정적인 사후지원 때문입니다.

    또한 사람을 녹이는 유려한 디자인도 주요 이유로 뽑히고, 그 것이 무엇보다 그들 스스로의 독창적인 디자인이라는 점에서 호평을 받습니다. 고객중심의 기능과 신뢰감 있는 그들의 이미지도 한몫하죠.

    샤오미는 이러한 부분을 놓치고 있습니다. 겉모습만 애플을 따라하는 척 하는 것일 뿐인 거죠. 그들 스스로 독창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짝퉁이라는 오명을 가지고 있는거죠. 고객이 샤오미의 기업 이미지도 구매하게 하려면 하루빨리 제 2의 애플이 되어야 할겁니다.


    너무나도 적은 R&D 비용

    IT 기업의 필수 요소인 R&D 없이는 롱런할 수 없다

    R&D. 연구 및 개발은 날마다 변하는 IT 시장에서 기업을 운영하는 중요 요소로 생각됩니다. 기술과 특허가 곧 기업의 무기이기 때문인데요. IT 기업들의 특허료는 저렴하게는 몇천 만원에서 몇억, 비싸게는 몇조 단위까지 넘보는 것이 흔하다고 합니다.

    샤오미의 대당 수익금을 보면 1~2% 정도의 마진만 남기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많이 팔아도 실질적으로 샤오미에게 돌아오는 비용은 적다는 것입니다. 이 비용으로 과연 정상적인 R&D가 가능할지가 의문입니다. 샤오미 경영진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하루바삐 고치려는 시도가 이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Mi Note. 제공=Xaiomi


    샤오미, 앞으로의 향방은?

    R&D 비용을 높이고 고객들의 신뢰도를 향상시켜야, 소프트웨어 최적화도 중요 요소

    우선은 R&D를 높여 독자적인 기술력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샤오미의 운영진이 5년 내에 회사를 때려 칠 의사가 아닌 이상은 점차적으로 높여가면서 샤오미만의 아이덴티티를 먼저 찾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홍미노트의 디스플레이 참사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부품에 신경쓰고, 고객들이 호구가 아님을 깨달아야 합니다(이건 모든 기업이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국내 S모사와 옆동네 L모사가 신경쓰이는데요.).

    MiUI도 중요 요소입니다. 샤오미 기종의 레퍼런스 UI인 MiUI는 최적화 등으로 말이 많습니다. 기기에 대한 최적화를 개선하고, 우선 타 기기에 대한 공식 포팅을 종료하는 한이 있더라도, 공식 기기에서만큼은 최적화가 잘 이루어져야 고객들이 믿고 쓸 수 있지 않을까요?


    고객들은 믿고 쓸 수 있는 기기를 원하지, 한번 쓰고 고장나면 내다버릴 기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샤오미, 대륙의 실수가 아닌 대륙의 기적을 일으켜 주길 바랍니다.

    또, 언젠간 샤오미 코리아도 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기획 : 혜윰 커뮤니티

    감수 : 혜윰

    배급 : Kakao Tistory


    혜윰은 애플리케이션과 IT 분야 전문 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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